하사의 1호봉 월급이 내년 처음으로 300만원을 넘길 전망이다. 군은 내년과 내후년 모두 6%대 인상을 통해 초임 하사 월급을 330만원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28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육군 특수전학교에서 열린 '특전부사관 261기 임관식'에서 특전부사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11일 정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최근 재정 당국과 내년도 하사 연봉을 약 6%대로 인상하는 방안에 의견이 접근했다. 올해 하사 1호봉의 평균 월급은 282만5000원이다. 올해는 전년보다 6.6% 인상됐는데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경우 내년 하사 1호봉은 300만원을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의무 복무를 하는 병장의 월 실수령액이 200만원을 넘긴 상황에서 초급 간부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다만 매달 30만~40만원의 군인연금 등 각종 공제 이후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하면 체감 월급은 이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연 6% 수준의 임금 인상을 통해 중견기업 신입 사원의 초봉 수준인 연봉 4000만원 수준으로 초급 간부 연봉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군인의 급여를 최소한 중견 기업 수준까지는 올려줘야 군에 우수한 자원이 들어올 것”이라며 “군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로 다른 직역과 다른 차원의 급여 체계와 복지 체계가 세워져야 하고,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