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헬러 주한미국 대사대리가 2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 관저에서 열린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표현의 자유: 프리덤(Freedom) 250 한미 창의 대화' 전시 행사에서 제정자 작가와 작품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주한 미국 대사관이 28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한미 양국의 지속적인 문화적 연결’을 주제로 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대사관은 이날 서울 성북구 주한 미국 대사대리 관저에서 ‘표현의 자유: 프리덤(Freedom) 250 한미 창의 대화’를 개최했다.

행사가 열린 관저에는 미국에서 활동한 제정자 작가의 작품 10점이 전시됐다. 제 작가는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미국의 혁신적 작가의 영향을 받아 동양의 정신을 결합해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고 한다.

대사관은 “양국을 하나로 잇는 공동의 예술적 정신을 기념하고, 더욱 평화로운 국제사회를 증진하는 데 있어 문화 교류가 지닌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했다.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오늘 이 행사는 저희가 1년 내내 진행할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이를 통해서 저희가 함께 추구해 온 이상들, 자유와 창의성, 모든 개인이 표현의 자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믿음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헬러 대사대리는 이날 행사가 끝날 무렵 도착해 인사말을 하며 “청와대 일정 때문에 늦었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청와대 방문 경위 등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현안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지난 13일 한국 정부에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국 관세 인상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 작가 등 예술계 인사와 대사관 관계자, 취재진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대사관 측은 25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올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콜라스 남바 주한 미국 대사관 공보공사참사관은 “올해는 미국이 250번째 생일을 맞는 해”라며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국과 같은 긴밀한 동맹국들과 250주년 축하를 함께할 수 있도록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50년을 함께 되돌아보면서 축하하는 시간을 가질 뿐 아니라 향후 250년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것이 한국과 미국 간에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함께 탐구해 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