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수전 부대가 체감 영하 30도 안팎의 혹한 속 강원도 대관령 황병산 일대에서 ‘설한지 극복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육군이 22일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특수전사령부 예하 부대들은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11박 12일 기간의 설한지 극복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은 적 후방 지역 침투, 은거지 활동, 특수 정찰 및 항공 화력 유도, 타격 작전, 도피 및 탈출, 전술 스키 기동 등이 이뤄진다. 훈련은 강원도 해발 1407m의 험준한 산악 지형과 체감 온도 영하 30도의 한파 속에서 이뤄진다. 육군 관계자는 “‘설한지 극복 훈련’은 매년 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에 진행하고, 주야간 훈련 간 베테랑 특전대원들을 대항군으로 운용해 실전성을 강화한다”고 했다.
특전대원들은 주간에는 눈과 자연물을 이용해 은거지를 구축하고, 야간에는 눈과 흙을 파서 만든 잠적호에서 작전을 준비했다.
특수정찰 및 항공 화력 유도 훈련에서는 감시장비를 활용해 핵심 표적을 식별하고 상급 부대에 좌표를 제공해 항공 화력을 유도했다.
현대전의 핵심 무기인 소형 무인기(드론)를 활용해 적 은거지 및 경계 초소를 식별하고 야간 타격 작전 수행 전 적 위치를 확인하는 등 최근 전장 상황을 반영한 특수 작전 절차도 숙달했다.
훈련 중 특전대원들은 40㎏에 달하는 군장을 휴대한 채 12시간 동안 20㎞에 달하는 탈출로를 이동했다. 전술 스키 훈련을 병행, 팀 단위로 대형을 전개하고 변경하며 적의 사격을 회피했다.
무적태풍대대 대대장 박기근 중령은 “혹한의 기상임에도 특전대원들의 열정으로 훈련장의 열기는 그 어느 곳보다 뜨거웠다”며 “세계 최고 대체 불가 특전사로서 임무 완수에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