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뉴시스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해 미국과 협상할 정부 대표로 국제 비확산 전문가인 임갑수(56) 주루마니아 대사가 임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임 대사가 전날 한미 원자력 협력 태스크포스(TF) 정부 대표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임 대사는 2016년 국제원자력기구(IAEA) 비확산전문관으로 근무하는 등 원자력과 비확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국의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가 미 정부 일각에서 의심하는 것처럼 핵무장과는 무관하고, 비확산 체제를 준수하면서 민간·상업용 발전을 위해 농축·재처리를 추진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임 대사는 다음 달 초 귀국해 본격적인 정부 대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대표는 조만간 설치될 한미 원자력협력 TF와 농축·재처리 관련 대미 협상을 총괄 및 조율하게 된다.

외교부가 주도하는 TF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전문 부처·기관들도 참여해 미 국무부 등과 교섭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는 농축·재처리 외에도 원자력 추진 잠수함, 조선 분야 협력 TF 등도 구성해 미국과 협상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