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대리가 2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힐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 주최로 열린 한미동맹포럼에 초청연사로 단상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케빈 김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28일 한반도 문제 해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 메이커’”라며 “모든 옵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옵션도 예외로 둬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사대리는 이날 용산 드래곤힐호텔에서 한미동맹재단이 주최한 한미동맹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시도된 적 없는 방식들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사대리는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당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겸 국무부 부장관의 보좌관으로서 북한 비핵화 협상에 참여한 경험을 이야기하며 “참모로서 저는 앞으로 가능한 어떤 옵션에 대해서도 ‘절대 안 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김 대사대리는 한미 안보 협력에 대해선 “무엇보다도 공동의 도전 과제를 한반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궁극적으로 중요한 건 한반도, 그리고 인태 지역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미 동맹이 북한뿐 아니라 중국 등을 견제하는 데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김 대사대리는 최근 발표된 한미 ‘조인트 팩트 시트’(공동 설명 자료)에 대해 “무역, 경제, 국방, 외교와 한미 공동의 미래 비전까지도 다 다루고 있으며 한반도뿐 아니라 인·태 지역 비전까지도 담은 문서”라고 했다.

김 대사대리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중국의 2027년 대만 점령 가능성’을 묻자 “가능성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중국 군사 능력은 크게 증대되고 있고 대만은 중국 정부의 주요 관심사”라며 “어떠한 일이 일어나든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해협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인·태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