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프린스그룹 본사 모습. /연합뉴스

정부는 27일 캄보디아 ‘태자 단지’ 등에서 범죄 조직을 운영한 프린스그룹 등 범죄에 연루된 단체 132개와 개인 15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 조직범죄에 대응한 우리 정부의 독자 제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재 대상에는 ‘태자 단지’와 ‘망고 단지’ 등 다수의 우리 국민이 연루·감금됐던 대규모 스캠단지를 운영한 프린스그룹과 관련된 개인·단체가 포함됐다. 프린스그룹을 포함한 초국가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에 관여한 후이원그룹과 그 자회사들도 포함됐다.

프린스그룹은 지난달 미국과 영국의 제재 대상으로도 지정된 초국가 범죄 조직이며, 후이원그룹은 지난달 미 재무부에 의해 ‘주요 자금 세탁 우려 금융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 캄보디아 보하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스캠조직 총책 및 우리 국민 대학생 폭행·감금 사망 사건의 핵심 용의자인 범죄 단체 조직원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초국가 범죄에 대응한 우리나라 최초의 독자 제재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제재 조치”라며 “동남아 지역 온라인 조직범죄 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