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를 열었다.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유가족, 참전 장병, 안규백 국방부 장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참배로 시작됐다.
안 장관은 기념사에서 “북한의 기습 포격으로 평화로웠던 연평도는 포성과 화염에 휩싸인 전쟁터가 됐다”며 “고(故) 서정우 하사, 고(故) 문광욱 일병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으로 모든 국민은 이름 석 자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평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강한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했다.
주 사령관도 “해병대는 참전 영웅들이 보여준 위국헌신 군인 본분의 정신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호국충성 해병대의 사명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북한이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나서자,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해 이를 제압한 전투다. 이 과정에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서정우 하사는 마지막 휴가를 위해 선착장에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 중에 숨졌고, 문광욱 일병은 연평부대에 전입한 지 한 달 남짓 만에 전투 준비 중 전사했다.
과거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로 불렸지만 2021년 국방부 차원에서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했다. 연평도 포격전 전승 기념식에 현직 국방장관이 참석한 것은 2021년 서욱 장관 이후 4년 만으로 알려졌다. 올해 기념식에는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 유승민 전 의원도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한 차례도 빠짐없이 연평도 전승 기념행사에 참석해 왔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지금까지도 공식적인 사과조차 내놓지 않고 있는 북한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무력 도발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