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 합참의장(공군 대장)이 합동참모본부(합참) 장군 전원에 대한 교체 방침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자장을 제외한 40여 명의 합참 장성이 일시에 교체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군 대비 태세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복수의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진 합참의장은 지난주 초 합참 장성 전원과 2년 이상 근무한 중령과 대령을 합참에서 내보낸다는 인사 방침을 밝혔다고 한다. 지난 9월 부임한 권대원 합참차장(육군 중장)을 제외하면 장성 전원이 ‘방출’된다는 취지였다고 한다.
진 합참의장 발언대로 인사가 이뤄질 경우 합참 소속 장성 약 40명은 국방부와 각 군에 재배치되고 현재 합참에 근무하고 있지 않던 외부 장성들이 해당 보직을 채우게 될 전망이다.
진급 인사가 마무리된 중령들은 이달 말, 대령과 장군들은 이르면 다음 달 또는 내년 1월에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현행 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합참 주요 직위자들이 일거에 교체될 경우 대비 태세가 악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합참에는 인사권이 없다. 장성은 국방부가, 영관급 장교는 각군 본부가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진 합참의장 방침대로 인사가 이뤄질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국방부에 달려 있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합참 차원에서 인적 쇄신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인사권은 국방부에 있고, 해당 내용은 국방부와 논의된 내용은 아니다”라고 했다.
합참은 “인사쇄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나, 현재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했다.
군 관계자는 “계엄 여파로 인한 인적 쇄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군은 12·3 비상계엄 이후 인적 쇄신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초 발표된 이재명 정부 첫 대장급 인사에서도 비상계엄 당시 군 수뇌부에 있었던 현역 4성 장군 7명을 모두 전역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