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귀국길에 올랐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소노캄 경주에서 개최된 국빈 만찬이 끝난 뒤 오후 7시 33분쯤 의전 차량인 훙치(紅旗)를 타고 떠났다.
시 주석이 탄 차량은 경찰 등 경호를 받으며 17분 뒤 경주IC를 통과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입국 때 동선을 따라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곧바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11년 만에 방한한 시 주석은 30일 부산 도착 직후 김해공항 나래마루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6년 만에 만나 미·중 정상회담을 했고, 경주로 이동해 숙소인 코오롱호텔에 묵으며 당일 공식 일정을 마쳤다.
방한 이튿날인 31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 회의 제1 세션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과 대면했으며, 오후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중·일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APEC 정상 회의 제2 세션에 참가, 차기 APEC 의장직을 인계받았다.
한편 APEC 정상 회의가 폐막하며 경주에 모였던 세계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들이 이날 대부분 귀국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