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 수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29일 경주에서 만난다. 한·미·일 정상 회의가 이번에 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3국이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협력 기조를 이어간다는 취지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29일 오후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한다. 미·일 외교장관은 APEC에 참석하는 정상 수행차 방한한다.
3국 외교장관 회의는 지난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계기에 열린 지 약 한 달 만이다. 모테기 일본 외무상이 취임하고는 처음이다. 최근 일본 정권이 바뀐 상황에서도 한·미·일 협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아직 한·미·일 정상 회의가 열린 적이 없는데, 이번 APEC 주간에도 빠듯한 일정 등 이유로 3국 정상 회의 개최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전날 외신 간담회에서 한·미·일 정상 회의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짧은 방한 기간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자체 일정 등을 고려하면 그 일정이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