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전날인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됐다고 보도했다. 새 극초음속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화성-11마'의 모습./뉴스1

북한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약 1주일 앞둔 22일 오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탄도미사일은 동해상이 아닌 내륙에 약 350km 비행 후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은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미 당국은 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의 다음 주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을 앞두고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0일 열병식에서 공개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화성-11마, 신형 고체연료엔진을 탑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