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재미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강경화(70) 전 외교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 첫 주미 대사로 1일 공식 임명됐다. 외교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강 신임 대사는 2017년 6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문재인 정부 첫 외교 장관을 지냈다. 외교 수장으로 당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동문이다.

강 대사는 아그레망(주재국 부임 동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지난 8월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내정자 신분으로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했다.

강 대사는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는 문제나, 방한 기간 한미 정상회담 개최 등을 조율하게 된다.

한미 간에는 관세 협상이나 원자력 협정 개정 문제 등 현안도 산적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