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8군 신임 사령관으로 임명된 조세프 힐버트 육군 중장.

주한 미8군 신임 사령관으로 조세프 힐버트 육군 중장이 임명됐다. 포병 장교 출신으로 미 알래스카 육군 사령관을 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 시각) 힐버트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미8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부 참모장으로 임명했다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 장관이 밝혔다. 현재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제이비어 브런슨 미 육군 대장이 맡고 있다. 힐버트 신임 미8군 사령관은 주한 미군 가운데 지상군을 관할하게 된다.

힐버트 사령관은 1993년 미 육군 포병 장교로 임관 후 독일 주둔 미7군 훈련사령부 사령관 등 미국과 독일에서 주로 복무했다. 하이마스(HIMARS·고속 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 부대장도 역임했다. 최근엔 알래스카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11공수사단 및 알래스카 육군 사령관으로 복무해왔다. 알래스카는 미국 본토보다 중국·러시아와 가까워 미 인도·태평양의 안보 전략의 핵심 거점 중 하나다. 6·25전쟁에도 참전했던 미 11공수사단은 1958년 해체됐다가 2022년 재창설됐다. 태평양과 북극권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됐다.

전임 8군 사령관인 크리스토퍼 라네브 중장은 지난 4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선임군사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