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20일 국내 최초 개발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가 조립되는 모습을 최초 공개했다. 방사청은 이날 경남 사천시 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양산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국방부와 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KAI 등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이 공개한 타임랩스 영상에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KF-21 양산 1호기의 부품 가공 및 중요 구성품 제작, 전·중·후방의 동체 조립 단계 등이 담겼다. 방사청은 공개된 영상 속 조립 작업에 약 260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이날부터 시작되는 ‘최종조립’ 단계에서는 100여명이 추가로 투입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 KF-21은 이날 최종조립 단계에 진입하면서 동체에 날개를 붙이고 전자장비와 엔진 등 각종 장비를 장착한 뒤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게 된다.
방사청은 “최종조립 착수 행사는 전투기 생산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알리는 의미가 있다”며 “KF-21이 개발 단계를 넘어 최종 완성을 눈앞에 둔 중요한 관문에 진입했음을 알림에 따라 향후 수출 협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종조립은 비행수락시험에 앞서 항공기 외형을 완성하고, 여기에 전자장비와 엔진 등 각종 장비를 장착한 후 항공기 기능의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단계다. 최종조립 단계에 들어간 양산 1호기는 공군의 수락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KF-21은 양산에 앞서 시제기 6대가 제작돼 공군에서 시험비행 및 무장시험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