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에게 ‘서해성(徐海星)’이라는 한글 이름이 생겼다.
재단법인 한미동맹재단(회장 임호영)과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우현의)는 7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인태사령부를 방문해 새뮤얼 파파로 해군 대장에게 한글 이름과 태권도 명예 7단증을 증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는 미측 통합전투사령부다.
파파로 제독의 한국 이름은 성을 서(徐)로 하고, 이름을 해성(海星)으로 하였다. ‘서해성’이라는 이름은 바다처럼 넓고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인도태평양의 드넓은 바다에서 빛나는 별처럼 군을 지휘하여 승리로 이끄는 제독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파파로 사령관은 “한글 이름과 태권도 명예 단증이 갖는 깊은 의미와 가치를 온전히 되새기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미동맹재단은 파파로 사령관의 인도태평양사령관 재임 기간 동안 한미 양국의 동맹 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파파로 사령관은 “한미동맹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며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미동맹재단 측 관계자에게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제이비어 브런슨 연합사령관과 긴밀히 소통하며 철통같은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는 유명환 한미동맹재단 이사장, 이건수 명예이사장, 임호영 회장, 한미동맹친선협회 우현의 회장, 이정민 이사, 국방무관 박용준 대령 등이 참석했다.
한미동맹친선협회는 한미 양국의 우호 증진 차원에서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미측 주요 인사들에게 한글 이름을 지어 선물해 왔다.
로버트 에이브럼스(우병수), 빈센트 브룩스(박유종), 커티스 스캐퍼로티(서한택), 제임스 서먼(서민제), 월터 샤프(송한필), 버웰 벨(백보국) 전 주한미군사령관과 알렉산더 버시바우(박보우) 전 주한미국대사 등이 있다. 2022년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배지성’(裵地星) 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