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8일 저녁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접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 4일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식에서 서명 후 악수하는 모습. /외교부 제공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조 장관은 한국 자유 민주주의의 회복력과 견고하게 지속해 온 법치주의를 토대로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며 “양측은 한미동맹이 흔들림없이 유지·강화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골드버그 대사도 소셜미디어에 조 장관과 “현재 한국 상황을 논의했으며, 우리는 동맹이 철통같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5일에도 골드버그 대사를 만나 비상계엄 발표 이후 수일간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당시 접견에서 양측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對韓) 방위 공약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어 나가야 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