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후 1시부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이 이날 오전부터 오물 풍선 살포에 나선 것에 대한 대응이다.
합참은 “집중호우로 인해 우리 국민 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북한군이 자행하고 있는 전선지역에서의 긴장고조 행위는 북한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고,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합참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간헐적이지만 끊임없이 살포하고 나서자 지난 18일부터 최전방 지역 확성기 가동을 재개했다.
군은 서부·중부·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이용해 전선에서 전선으로 릴레이식 방송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북 방송 나흘째인 이날 북한이 오물 풍선을 또다시 살포한 만큼 전방지역 모든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