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강원 정선군 여량면에서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밤부터 북한이 부양한 대남 오물풍선이 현재까지 310개가 식별됐다”고 10일 밝혔다. 합참은 “풍선 내용물은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로 현재까지 분석결과 위해물질은 없었다”고 했다.

북한은 9일 우리 군이 6년만에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자 방송 종료 후 약 2시간 30분 뒤인 오후 9시 40분쯤부터 대남 오물 풍선을 재차 띄워올렸다. 대남 오물 풍선 4차 살포에 나선 것이다.

우리 군은 9일 대북 확성기 추가 방송 여부는 북한의 대응에 달렸다고 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으로 확성기를 틀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4차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나서면서 확성기 추가 방송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이 최근 네 차례에 걸쳐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은 총 1600개 이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