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왼쪽), RM이 16일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훈련 수료식에서 최정예 훈련병으로 포창을 받았다./RM 인스타그램

방탄소년단 멤버 RM(본명 김남준·30)과 뷔(본명 김태형·29)가 육군훈련소에서 최정예 훈련병으로 수료식을 마쳤다. 이런 가운데 RM은 군입대를 통해 “군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훈련병을 대표해 소감을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16일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서 신병교육 수료식이 진행됐다. 수료식에는 훈련병의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한 성적으로 신병교육을 마친 최정예 훈련병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RM과 뷔도 최정예 훈련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다른 연대에서 신병교육을 받은 두 사람은 이날 최정예 훈련병 표창을 받기 위해 함께 단상에 올랐다.

이날 RM의 영상편지도 공개됐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수료식에서는 사전에 대표 훈련생을 자원받아 영상편지를 공개한다. RM은 직접 소감 발표를 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 RM은 “입대 자체를 장기간 미뤄왔고 나이가 제법 있는 상태에서 입대하다보니 많은 것들이 두렵고 걱정이 됐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부분이 저와 10살 가량 차이나는 어린 동기 훈련병들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16일 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훈련 수료식에서 RM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엑스

그는 “정신전력교육을 통해 분단국가이자 휴전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에서 군의 필요성, 기초군사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육군훈련소가 아니었으면 해보지 못했을 경험들이 아주 많았다. 특히 며칠 전에 완료한 야간행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밤새 전우들과 함께 행군을 하면서 힘들때 별을 보고 함께 응원을 나누면서 말로만 듣던 전우애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RM은 “훌륭한 간부들과 분대장들 덕에 생소했던 많은 훈련들도 보람되고 재미있게 완료할 수 있었다”며 “자연스럽게 군 생활 속에서의 의의, 재미와 보람을 찾을 수 있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한다”고 했다.

끝으로 70여년간 대한민국에서 누려온 평화는 많은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 헌신 덕이라며 “최선을 다하여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병교육을 수료한 RM은 자대배치 후 군복무를 이어간다. 뷔는 입대 전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임무대(SDT)에 자원해 신병교육을 마친 후 후반기 교육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