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9일(현지 시각)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Profile in Courage Award)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미국 존 F. 케네디(JFK) 재단이 1990년부터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케네디 전 대통령의 저서 ‘용기 있는 사람들’에서 이름을 따온 상이다.

JFK 재단은 이날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면서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화해라는 힘겨운 일을 하고 있으며, 용기가 필요한 시기에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보여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기시다 총리와 함께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한일 관계의 지속적인 개선과 더욱 긴밀한 한·미·일 협력이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올해 수상자는 7명으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제외하면 5명은 카트리나 실리, 펜리 구스타프슨, 마지 브라이트 매슈스, 미아 매클라우드, 샌디 센 등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법안의 통과를 저지하려 했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5명이 받게 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9일 미 보스턴의 JFK 재단 도서관 겸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작년에는 러시아의 무차별 군사 공격에 맞섰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5명이 이 상을 공동 수상했다. ‘용기 있는 사람들 상’은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총 58명이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2017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14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2002년) 등도 역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다.

대통령실은 “한일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진전을 가능하게 한 윤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과 리더십을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높이 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