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14일 “미국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 야구 선수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며 “정부, 기업,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야구에서 9회말 투 아웃 대역전극을 만들어낸다는 마음으로 하반기에 후회 없는 멋진 레이스를 함께 펼처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관에 ‘총력전’을 주문한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6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교섭 현장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 20~21일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앞두고 유치 캠페인을 집중 논의한 것이다. 박 장관은 “엑스포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한국이 반드시 성취해야 하는 과제”라며 “경쟁 상대국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부산의 특별한 비전과 우리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전 BIE 회원국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訪美)와 일본 히로시마 G7(주요 7국) 정상회담 등 굵직한 외교 일정이 집중됐던 상반기에 대해 “우리 정부, 기업, 국회 등 모두가 한뜻으로 박람회 유치 교섭을 위해 뛰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세안(ASEAN)·G20·APEC 등 하반기 모든 외교 행사를 지지 확보의 분수령으로 만든다는 자세로 정성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부산과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오데사(우크라이나), 로마(이탈리아) 등 4곳이 경합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말 프랑스 파리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6월 BIE 총회 참석 계획(유치지원단), 각 지역 및 분야별 유치교섭 현황(외교부), 박람회 유치 준비 상황(부산시), 주재국 대상 맞춤형 교섭 전략(재외공관)이 각각 발표됐다. 박 장관과 박형준 부산시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은하 2030 부산세계박람회 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