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조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재외동포청 초대 청장에 심윤조(69)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재외동포청은 750만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는 정부 조직으로, 외교부 산하에 신설되는 첫 청(廳)급 기관이다. 차관급인 청장을 비롯해 150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외무고시 11회 출신인 심 전 의원은 포르투갈·오스트리아 대사, 외교통상부 차관보·북미국장 등을 지냈다.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서울 강남갑에 출마해 당선됐고, 당 재외국민보호위원장을 지냈다. 외교소식통은 “의원 시절 재외동포청 설치 법안을 발의한 경력과 30년 외교관 경험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외교부는 다음 달 5일 재외동포청 출범을 목표로, 직원 공개 채용도 시작했다. 재외동포청 본부는 인천, 민원실(재외동포서비스센터)은 서울 광화문에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