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날 방한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양국은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한·스페인 기업 간 협력을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방한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산업 분야에서 한·스페인 기업 간 협력을 양국 정부가 지원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산체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두 정상은 양국 간 경제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 진출 협력이 최근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미래 전략 산업으로 확대되는 것을 환영하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아프리카·중동 등지에서 양국 기업이 건설 사업을 공동 수주해온 점 등을 거론하며 “양국 기업의 공동 진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들어 양자 정상회담 8건(한미, 한일, 한·독, 한·캄보디아, 한·태국, 한·필리핀, 한·네덜란드, 한·스페인)과 3자(한·미·일) 정상회담 1건 등을 치렀다. 전날엔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도 했다. 또 지난 11~16일 동남아 순방에서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 회의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는) 거의 외교 주간이라 할 수 있다”며 “국민의 성원 덕에 중요 외교 행사를 무난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초 입주한 한남동 관저에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전날 회담을 한 것과 관련해 “관저가 지은 지 54년 됐다. 리모델링 인테리어를 했지만, 외빈을 모시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은가 생각한다”면서도 “국가 정상의 개인적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 별도 의미가 있기에 굉장히 기분 좋은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성사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양자 회담에 대해선 “무난하게 잘 진행됐다”며 “시 주석과 서로 한국과 중국에 초청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