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첫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는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심장병을 앓는 소년 가정을 찾았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날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에 동행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일정을 마련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아픈 소년 사연을 접하고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대신 소년 집을 찾았다”고 했다.
김 여사가 이날 집으로 찾아간 A(14)군은 선천성 심장 질환을 앓아 한국인 의사 김우정씨가 2007년 프놈펜에 설립한 헤브론의료원에서 4년 전 수술을 받았다. 지난 11일 김 여사가 이 병원을 찾아 어린이 환자들을 만난다는 소식을 듣고 A군도 참석하고 싶어했지만 최근 뇌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어서 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A군 사연을 접한 김 여사가 정상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 일정 대신 A군 집을 찾자고 했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A군과 그 가족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캄보디아 방문 첫날인 지난 11일엔 동포간담회도 열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는 재수교 25주년 만에 우리의 대(對)아세안 외교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며 “교민들이 양국 우호 관계 강화에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일 저녁엔 캄보디아 정부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했고, 김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팔짱을 끼고 기념 촬영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도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