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방한해 정상회담을 한 것은 10년 만이다. 부하리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25~26일 서울에서 공동 개최한 ‘2022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차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정상회담에서 “나이지리아 대통령으로서 10년 만에 한국을 찾아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10년 만에 기록적인 홍수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우리 국민을 대표해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조속한 일상의 회복을 기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이지리아는 우리나라와 수교한 후 42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며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국가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며, 이와 동시에 영화도 가장 많이 만드는 문화 강국”이라고 했다.

이에 부하리 대통령은 “한국으로 초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곳에 와보니 환상적인 나라라는 그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최근의 홍수와 관련해 위로의 말씀을 해주셔서 고맙다”며 나이지리아가 겪고 있는 자연재해로 인한 위기를 언급했다. 양국 정상은 이중과세방지 협정 발효 촉진을 통한 경제 협력 강화, 기니만 해적 대응, 방위산업 협력, 유엔 등 국제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처드 해쳇 감염병혁신연합(CEPI) 대표도 접견하고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