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가 최근 유사시 항공 전력을 이용해 전방으로 물자를 신속히 보급하는 상황을 가정한 연합훈련인 ‘KMEP(Korean Marine Exercise Program·케이멥)을 진행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미 국방부가 훈련 사진을 최근 공개했는데, 한미 연합훈련 강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7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미 해병대는 이달 19~22일 포항 해병1사단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측 해병대 항공단 제2항공대대 병력 20여명과 마린 온 헬기가 참여했고, 미 측 해병대에서는 36비행전대(MAG-36) 예하 361중헬기비행대대(HMH-361) 장병 90여 명과 C-130J 슈퍼허큘리스 수송기, CH-47 치누크 헬기, CH-53E 슈퍼스탤리언 헬기 등이 투입됐다.
이번 훈련은 전방 물자 재보급을 숙달하기 위한 항공전투제대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KMEP 훈련은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고 한미 해병대의 연합 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이번 연합훈련에서 CH-53E 헬기 급유와 물자 수송 등을 연습했다”고 밝히며 관련 사진 8장을 공개했다.
KMEP 훈련은 1976년 시작된 해병대 기초전지훈련(KITP)이 2011년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연간 15~25회 대대급 이하로 진행되었고,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중단되진 않았지만 횟수나 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정부 기간 동안 한미 군 당국은 해병대 연합훈련을 시행하더라도 훈련 모습이나 일정 등은 공개해오지 않았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한미 연합훈련 정상화 기조에 따라 이번 훈련 사실이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