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광복군으로 활약한 이영수(97) 애국지사가 지난 11일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12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고인은 1924년 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1944년 10월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일본군 내 한국인 병사들을 광복군으로 끌어들이는 ‘초모(招募) 공작’ 임무를 맡았다. 임무 수행 중이던 1945년 5월 일본 헌병에 체포됐지만, 압송 중에 탈출했고 피신 기간 광복을 맞았다. 고인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국군 제9사단 제29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정부는 이 지사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이 지사의 별세로 현재 생존 애국지사는 11명(국내 9명, 국외 2명)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