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미국과 일본의 카운터파트와 잇따라 통화를 갖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규탄의 뜻을 밝혔다. 북한이 핵실험과 ICBM 발사 유예를 뜻하는 ‘모라토리엄’을 파기하고, 한반도 시계가 5년 전으로 돌아가면서 대응을 위한 한·미·일 공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차례로 유선 협의를 가졌다.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북한의 ICBM 발사가 북한이 약속한 모라토리엄의 파기이자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한미는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 등을 위한 빈틈없는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노 본부장은 후나코시 국장과의 유선 통화에서도 “금번 발사가 북한이 약속한 모라토리엄 파기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지적하고 강력히 규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또 “국제사회의 전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서 단호히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한의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