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8시 52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6일 만이자 올 들어 9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합참은 통상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 출입기자단에 상황을 공지한다.
합참은 이어 오전 9시 45분 “우리 군은 오전 8시 48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오후 12시12분에는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70km, 고도는 약 560km로 탐지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 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으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후 북한은 다시 예정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올 연초 유례 없이 잦은 도발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주장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다. 같은 달 14일엔 평안북도 피현 철로 위 열차에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같은 달 17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선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25일에는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27일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을 발사한지 사흘 만에 추가 도발을 한 것이다. 사흘 뒤 30일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8일 만인 지난달 27일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쐈고 6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