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는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중앙TV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오전 7시 57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9시 7분 출입기자단 2차 공지에서 “오전 7시 52분쯤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북한의 7번째 무력 도발이다. 지난 27일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2발을 발사한지 사흘 만에 추가 도발을 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주장 탄도미사일을 연속 발사했다. 14일엔 평안북도 피현 철로 위 열차에서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17일 평양 순안비행장에선 북한판 에이태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25일에는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한 달에 7번 미사일을 쏜 것은 2011년 말 김정은 3대 세습 완료 이후 처음이다.

이전까지 한 달간 북한이 가장 많이 미사일을 쏜 것은 2014년 3월과 7월이었다. 당시 스커드 계열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각각 6차례 발사했다.

신년 벽두부터 이어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은 독자적인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북한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력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 철회까지 시사한 상황이다. 고강도 도발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