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중국이 ‘가장 위협적인 국가’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핵무기 보유’를 찬성한다는 의견도 71.3%였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지난 10월 21일~11월 22일 전국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한을 제외한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중국을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71.9%로 나타났다. 일본은 21.1%, 미국은 6.3%였다. 중국을 위협적인 국가로 생각하는 비율은 진보(67.9%)·보수(76.1%)·중도(70.3%) 등 이념에 상관없이 높았다.
또 ‘한국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국가’로 응답자의 59.6%가 중국을 지목했다. 통일연구원은 “중국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25전쟁 이래로 북한을 지원해 온 중국에 대한 경계심과 최근 대한민국의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격화되는 상황에 따른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핵무기 보유’ 찬성 응답은 71.3%로 나타났다. ‘핵무기 보유’와 ‘주한미군 주둔’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응답에서는 ‘주한미군 주둔’이 49.6%로, 핵무기 보유(35.0%)를 앞섰다. 응답자의 93.2%는 한미 동맹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주변국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 미국이 66.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중국(12.5%)과 러시아(12.2%)는 비슷했으며, 일본은 9.4%로 나타났다. 북한은 6.6%로 호감도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