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를 발표했다. 정부는 부석종(해사 40기) 해군 참모총장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후임자 인선은 이례적으로 연기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 자료에서 “2022년 대통령 선거, 새 정부 출범 이후 안정적인 지휘 체계와 부대 관리 유지, 군사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인사를 단행할 시점으로 판단했다”고 했다. 다만 이날 해군 총장 후임자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것을 두고 군 안팎에선 군 수뇌부 지역 편중 논란을 의식해 인선을 미룬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서욱 국방장관과 박인호 공군 참모총장이 호남 출신인데, 제주 출신인 부 총장 후임으로 거론된 유력 후보자들도 모두 호남 출신이란 것이다.
이날 인사에서 정정숙(여군사관 36기) 준장은 여군 최초 보병소장으로 진급했다. 강영미 대령은 공병 병과 여군 중에선 처음으로 장군에 발탁됐다. 보병 병과인 정 소장이 사단장에 보임하게 되면, 한국군 사상 첫 여성 사단장이 된다.
국방부는 이날 인사에서 박정환(육사 44기) 합참 작전본부장을 합참차장에, 안병석(육사 45기) 1군단장과 신옥철(공사 36기) 공군차장 대리를 육군차장과 공군차장에 각각 임명했다. 강신철 등 육군소장 6명, 박웅 등 공군소장 3명은 중장으로 진급했다. 고동준 등 육군준장 16명, 류효상 등 해군준장 4명, 손석락 등 공군준장 5명은 소장으로, 강부봉 등 육군대령 52명, 고승범 등 해군대령 12명, 구상모 등 공군대령 11명 등 75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