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조선일보DB

일제강점기 청산리·봉오동전투를 승전으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1868~1943) 장군 유해가 서거 78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올해는 청산리·봉오동전투 101주년이기도 하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16~17일 양일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토카예프 대통령 방한과 연계하여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되어 있는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예정”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8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한다”며 “특사단에는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과 국민대표 자격의 조진웅 배우가 참여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15일 저녁 최고의 예우 속에 대한민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양일 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토카예프 대통령과 8월 1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은 2016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며, 토카예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방한이다.

문 대통령은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로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첫 번째 정상회담 이후 추진되어 온 후속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또한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를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강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했다.

카자흐스탄에 있는 홍범도 장군 동상./조선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