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25일,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혈맹’ 한미동맹이 강조된 장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기획이라면 문 대통령이 대단한 책략가”라고 했다. 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양 정상이 6·25전쟁 영웅인 랠프 퍼켓 주니어 퇴역 대령에게 무릎을 꿇어 경의를 표했던 장면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태 의원은 “이런 장면은 이제껏 찾을 수 없었던 이례적인 장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기획이라면 지금까지 너무나 북한만 바라본 모습은 김정은을 대화에 끌어내 보려고 취한 제스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김정은을 자극하기 위해 이같은 장면을 연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이 한미동맹에 애매한 입장을 보인 것도 결국 김정은을 비핵화로 유도하기 위해 취한 입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한미동맹이 혈맹이 기초하고 있다는 것을 대통령 자신이 신념으로 보여주기 위해 무릎 꿇는 장면을 기획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대단한 책략가”라고 했다.
태 의원은 “이런 감동적인 장면을 누가 기획했을까”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기획한 장면이라면, 한미동맹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없는 문 대통령에게 ‘정신 좀 차리세요, 오늘의 한국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라고 훈육 차원에서 기획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도 했다.
태 의원은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 대해 “지금까지 ‘균형 외교’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주장하던 정부가 이런 성명에 동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놀랍다”며 “지금까지 보아 온 문 대통령인가 싶어 눈을 비비고 보았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한미 공동성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김정은은 물리적·전략적 도발에 앞서 먼저 중국과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