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논설에서 “우리 공화국은 강력한 전쟁 억제력을 갖춘 세계적인 군사 강국”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당선인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북한은 지난해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바이든을 “사흘 굶은 들개” “치매 말기” “늙다리 미치광이”라며 원색적 모욕을 서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세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전례 없는 톱다운(top down·하향식) 방식을 추구했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비핵화 실무 협상을 우선순위에 둔 보텀업(bottom up·상향식) 방식을 중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미·북 대화 재개는 내년 1월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 한·미 연합훈련 등을 문제 삼아 군사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미 국가정보국 북한정보담당관은 “북한은 수개월 안에 다(多)탄두 재돌입 기술을 얻는 데 필요한 전략 무기 시험 발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