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내정자가 지난해 4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에서 지상작전사령관의 진급 및 보직신고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21일 육군참모총장에 남영신 지상작전사령관(58·학군 23기)을 내정했다. 학군 출신 육군총장은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처음이다.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이 탄생한 이후 51년 만의 비육사 총장으로도 기록됐다. 육사 출신은 19대 서종철 대장부터 48대 서욱 대장까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총장직을 독식해왔다.

남 내정자는 지난 2018년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출범한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초대 사령관을 지내는 등 현 정부의 과업을 충실히 이행한 인사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군에서는 “현 정부의 코드에 맞는 인사”라는 얘기가 나왔다. 국방부는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하여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두었으며, 창군 이래 최초로 학군장교 출신인 남영신 대장을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했다”고 했다.

왼쪽부터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내정자, 김승겸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내정자, 안준석 지상작전사령관 내정자, 김정수 육군 2작전사령관 내정자./국방부

신임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56·공사34기)이 내정됐다. 연합사부사령관에는 김승겸 육군참모차장(57·육사42기), 지상작전사령관은 안준석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56·육사43기), 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 지상작전사령관 참모장(57·육사42기)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