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제4차 비상경제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7일 경기 화성의 한 제조업체 대표가 외국인 노동자에게 에어건을 분사해 장기를 다치게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경찰과 노동청은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적 약자인 이주노동자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지난 2월 경기 화성시의 한 도금 업체 대표가 태국 출신 외국인 노동자의 항문 부위에 에어건을 밀착해 고압 상태의 공기를 분사했고, 이로 인해 장기를 다친 외국인 노동자가 수술을 받으며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체류자격에 상관 없이 국내에 머무르면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나아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현황을 점검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 이 대통령은 “이주노동자는 함께 미래를 열어갈 소중한 동반자이며, 마땅히 존엄을 보장받아야 할 인격체”라며 “야만적인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엄중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