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3일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에게 최고 수준의 의전을 제공했다. 청와대는 “룰라 대통령 내외의 취향을 반영하고, 브라질 문화와 국민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고 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 입국해 이날 오전 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청와대에 도착했다. 룰라 대통령 내외의 호위 차량을 70여 명의 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호위했고, 280여 명이 도열했다. 25명의 어린이 환영단도 룰라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청와대는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 방한때와 같은 규모”라고 했다.
양 정상은 이날 공식환영식에 앞서 포옹으로 인사를 나눴다. 룰라 대통령이 환영식을 마치고 방명록을 작성할 때 이 대통령은 “예술입니다”라고 박수를 치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브라질 국기를 연상케하는 의상을 착용했다. 이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금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혜경 여사는 초록색과 노란색이 들어간 한복을 입었다.
이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전태일 열사의 평전을 선물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룰라 대통령이 노동운동가 출신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무병장수를 상징하는 호작도와 한국 축구 국가대표 유니폼, 남성용 화장품도 선물로 준비했다. 룰라 대통령이 축구 팬이며 한국 화장품을 선호하는 점이 반영됐다. 호잔젤라 영부인에게는 이름을 각인한 삼성 스마트폰과 뷰티 기기, 반려견용 갓과 한복 케이프 등을 선물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이 전날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룰라 대통령 내외의 모습을 그려 넣은 드로잉 케이크를 선물했다. 케이크에는 포르투갈어로 ‘항상 함께’라는 문구와 함께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의 배경을 그려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