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 부부를 관저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안 의원에게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관저로 초청한다는 뜻을 각각 전달했다. 양측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 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안 의원 부부 관저 초청은 3·8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새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윤심’(尹心)이 어느 후보를 향하느냐에 당 안팎의 촉각이 곤두서 있기 때문이다. 앞서 또 다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지난달 17일 윤 대통령 초청으로 부부 동반 관저 만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말에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장제원·이철규·윤한홍 의원 부부와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은 관저 초청과 윤심을 연결하는 해석에 선을 긋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인사회에서 관저 초청과 관련해 “대통령실, 관저는 의원 모두에게 열려 있다”면서 “요청을 주는 분에겐 모두 열려 있다. 관저는 찾아오겠다면 다 만나고 식사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