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임명했다. 인수위원회 내 국민통합위를 상설화한 것으로 국민 통합 관련 정책을 담당한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 때도 국민통합위원장직을 맡았었다.

김 위원장은 15·16·17·19대 국회의원(4선)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비서관과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했고 2013년 민주당 대표에 선출됐다. 2014년엔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손잡고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을 창당했다. 이후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할 때까지 민주당 내 비문재인계의 좌장 역할을 했다. 이후 건강 등을 이유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지난해 11월 당시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제안한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정계에 복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나고 정치권에서 발을 들이는 과정에서 정치적 조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과정에선 민주당 및 호남 인사들을 대상으로 외연 확장 역할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첫 국무회의에서 ‘국민통합위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하면서 “각 부처는 새롭게 출범하는 국민통합위원회와 적극 협력해 국민 통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