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경./장련성 기자

청와대는 30일 한국과 미국 등 최소 7국이 대만의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는 29일(현지시각) “대만의 주요 우방인 미국이 전투 시스템 부품과 음파 탐지기를 포함한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원국의 범위는 미국을 넘어선다”며 한국도 대만의 잠수함 독자 개발에 참여 중이라고 보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개인 차원에서 불법으로 대만에 정보를 제공한 경우가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중국 방문과 로이터 보도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한국, 호주, 인도, 스페인. 캐나다 등 최소 5개국 출신 엔지니어, 기술자, 전직 해군 장교들이 대만 가오슝(高雄)에 있는 국영 대만국제조선공사(CSBC)에서 잠수함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