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로 9일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 3선의 전재수 의원이 선출됐다. 두 사람 모두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후보로 불린다.
정원오 후보는 7~9일 진행된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 방식 경선에서 과반을 얻어, 박주민·전현희 의원을 꺾고 결선 투표 없이 서울시장 후보로 뽑혔다. 3선 구청장을 지낸 정 후보는 지난해 12월 이 대통령이 X(옛 트위터)에서 ‘일 잘한다’고 공개 칭찬하면서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고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을 줄줄이 꺾고 민주당 후보가 됐다.
전재수 후보도 같은 방식의 경선에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전 후보는 부산 북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24년 총선 때 부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엔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장관직에서 사퇴했다. 하지만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전 후보는 정부·여당의 지원을 받으며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이 정·전 후보를 앞세워 서울·부산시장 탈환에 나서는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는 조만간 정해질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 간 서울시장 경선 결과를, 오는 11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 간 부산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