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보수 세력의 결집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6.4.8 ⓒ 뉴스1 이주현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하루 전인 8일 “보수 대통합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밝혔다. 부산시장 후보를 두고 박 시장과 경쟁하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원칙 없는 통합으로는 못 이긴다”고 했다.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자는 오는 9∼10일 이틀간 책임당원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50%를 합산해서 결정한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 시장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가 분열하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의 총결집이 필요하다”며 “내부 갈등을 넘어 국가와 역사 앞에서 다시 하나로 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를 가리켜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한 데 이어 사법개악(改惡)으로 대법원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며 “(여권이)지방권력까지 가져가면 대한민국은 사실상 일당 지배 국가로 전락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방파제이자 낙동강 전선”이라며 “부산이 지켜내면 대한민국이 다시 선다”고 말했다.

지지층을 향해서는 “국민의힘이 제1야당으로서 부족했고, 국민과 당원을 실망시킨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러나 여러분께서 보수를 버리면 나라를 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시민과 당원들께서 민주주의가 아직 살아 있음을 증언하는 마지막 증인이 되어달라”고 했다.

<YONHAP PHOTO-4791> 경선 출사표 던지는 주진우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부산 연제구의 한 빌딩에서 열린 경선 사무소 개소식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2026.3.28 wink@yna.co.kr/2026-03-28 15:38:09/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 시장과 경쟁하는 주 의원도 같은날 “부산에서 돌풍을 일으켜 북상(北上)하겠다”면서 출사표를 던졌다. 주 의원은 “전재수 꺾을 강한 후보는 바로 주진우”라면서 “저는 깨끗하기에 당당하고, 당당하기에 강하다”라고 했다.

박 시장이 내세운 ‘보수대통합’에 대해서도 주 의원은 “누구와 어떻게 통합한다는 뜻이냐”며 “가치 없는 통합은 패배”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만 반짝하는 보수로는 통합도, 지방선거 승리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공소 취소, 연임 개헌, 조작 국정 조사로 권력을 지키는 ‘독재 뉴노멀’을 만들고 있다”며 “소리 없는 전쟁이 입법·사법·행정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건 정치가 아니라 자유를 지키느냐, 빼앗기느냐의 문제”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