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7일 국민의힘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을 향해 “때가 되면 오실 분들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탈당하는 인사들을 영입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이 대표는 일부 국민의힘 광역의원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도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 나와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제가 당선시켰던 분들께 안부 인사를 보냈다”며 “그분들이 새로운 공간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인사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배경에 대해서 이 대표는 “어떤 분들은 ‘이준석이 국민의힘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고 보는데, 정반대로 그분들을 (개혁신당에) 끌어당기려고 보낸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개혁신당의 문을 두드리는 분들이 있다”며 “때가 되면 오실 분들은 오고, 아니면 아니고 그냥 놔두고 있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 없이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부산시장 후보를 일찌감치 공천한 데 이어, 경기도지사 후보도 별도로 내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후보군과 관련해 “(경기도지사 후보로) 여야 막론하고 이름을 들었을 때 ‘괜찮은 후보’라고 생각할 만한 분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지금은 이 분의 판단을 지켜보는 상황으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들께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한 것에 대해서 이 대표는 “당대표 둘이 모여서 정치 얘기 안 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지방선거와 관련해 특기할 만한 구체적인 대화는 없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선거 연대를 하더라도 개혁신당이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며 “시너지가 날 것 같지도 않은데 굳이 단일화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오이한(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대의 성사 여부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굉장히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