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이 7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현직 경기도지사인 김동연 지사, ‘명픽(이재명 선택)’으로 불린 한준호 의원은 추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지 못하고 탈락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5~7일 진행한 경기도지사 후보 본경선 결과, 추 의원이 과반을 득표해 후보로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결선 투표 없이 후보를 확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한 의원과 김 지사는 탈락했다.
추 후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검찰·사법 개혁을 주도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등 강성 지지층에 호소하는 전략을 써왔다. 6선 의원으로 당대표와 법무부 장관 등을 지내 인지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이다. 추 후보는 예비경선에서도 선명성을 내세워 상당한 우위를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후보들은 추 후보가 강성 이미지 탓에 본선 경쟁력이 약하다고 공격해왔다. 권리당원 투표 100%로 진행되는 예비경선과 달리,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본경선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추 후보는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후보로 선출됐다.
현직 도지사이자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안정적 도정 운영과 행정 경험을 강조해왔다. 다만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쌓인 김 후보의 ‘비명’ 이미지가 경선 과정에서 부각되며 고배를 마셨다.
친명계인 한준호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명픽(이재명 선택)’으로 불렸지만, 다른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가 발목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