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노변동 사직단에서 열린 수성사직제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뉴스1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달라는 장동혁 대표의 제안을 6일 “기차는 떠났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대구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는 사진을 올리고, “대구 바꾸라는 민심이 천심”이라고 적었다. 잇따라 올린 주민들과의 만남 사진에도 “강한 대구, 강한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이 전 위원장은 이어서 차명진 전 의원의 글을 공유했다. 차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이 전 위원장 컷오프가 “장동혁의 이진숙 낙선 운동”이라며 “장동혁 이 자는 정말 안 되겠다. 이제 와서 (이 전 위원장에게) 재보궐 선거 출마하란다. 이미 결혼해서 신혼여행 떠난 사람한테 프러포즈하고 자빠졌다”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월 16일 단식 농성 중 자신을 찾아온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위원장은 이 글에 “기차는 떠나고…”라는 말을 덧붙였다. 전날 장 대표가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진숙 후보는 능력이 출중한 분이고, 우리 당의 큰 정치적 자산이다.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당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 이 전 위원장에게 대구시장이 아니라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위원장은 그다음 올린 글에서는 “대구-서울 300㎞. 이렇게 거리가 먼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