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26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해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에 남아 있는 가운데 다른 나라 일부 선박이 해협을 통과하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외교 천재’라던 이재명 대통령은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본 선박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우리는 선박 26척, 선원 약 180명의 발이 묶여 있다”며 이같이 썼다.
지난 2일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다. 이튿날에는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상선미쓰이와 관련된 인도 선적 유조선도 해협을 빠져나왔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5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들의 국적, 소유주, 운영사, 화물 성격, 목적지, 선원 국적 등이 다양하다”며 “정부는 선박·선원의 안전을 우선시하고, 이를 감안한 선사의 입장을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한편 “정부는 국민 입부터 틀어막고 있다”며 “‘유가 폭등’, ‘셧다운’, ‘대란’, ‘품귀’를 이야기하면 ‘가짜 뉴스’로 엄단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지난 2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중동 전쟁과 관련해 국내외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 SNS를 중심으로 가짜 뉴스가 확산 중”이라며 이를 엄히 단속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유가 폭등설에 대해서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라고 했고, ‘셧다운’, ‘대란’, ‘품귀’ 등의 표현을 사용한 뉴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뉴스”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이미 유가는 폭등했고, 나프타 공장들은 셧다운 직전이다. 종량제봉투 대란에 배달 용기까지 품귀 사태”라고 주장하면서 “무엇이 가짜 뉴스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정부에 “국민 단속할 시간에 (아라비아만에서 한국 선박을 빼내기 위한) 외교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을 겨냥해서는 “외교 천재인지, ‘안방 여포’인지 곧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