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주민·정원오·전현희 예비후보가 31일 MBC 주관으로 생방송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제기된 정원오 후보에 대한 ‘칸쿤 출장’ 의혹에 대해 언급하는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한 여성 구청 직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출장 서류에 해당 직원을 ‘남성’으로 기재해 불거진 의혹이다.
이날 진행된 후보 토론회에서 박 후보, 전 후보 모두 자신의 ‘검증된 후보’ 이미지를 강조했다. 현역 의원보다 검증의 기회가 적어 ‘검증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지적되는 정 후보에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박 후보는 “검증이 완료된 후보 그리고 준비가 완료된 후보 박주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전 후보는 “윤석열 정권이 검증한 청렴, 국정 경험으로 다져진 준비된 일꾼”이라고 했다.
앞선 토론과 마찬가지로 정 후보에게 후보들의 질문이 집중됐다. 박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사건으로 검사의 구형보다 낮은 무기징역을 받았을 때 ‘시민의 뜻을 받든 결과’라고 메시지를 냈다.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 후보는 “감경 사유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전 후보도 정 후보에게 “(정) 후보님의 실속형 아파트는 임기 내 공급될 가능성이 매우 낮고 현실성이 없다”며 “서울에 재건축·재개발이 거의 10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가정할 때 착공은 될지 모르지만 공급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 신통 기획 서울에 몇군데 있나” “5년간 착공된 게 얼마나 되나”라고 질문을 쏟아냈다.
또 각 후보들은 최근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해 묻자 “새 공연장을 짓겠다”고 한 목소리를 모았다.
박 후보는 “K-POP을 보다 가까이 즐길 수 있게 슈퍼 아레나를 만들겠다”고 했고, 정 후보는 “서울시 소유의 유휴 부지인 상암동에 K-POP 아레나를 짓고 세계인을 위한 K-POP 등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겠다”고 했다.
전 후보는 “서울의 7만 석 규모의 서울 복합동 아레나 건설을 공약으로 첫 번째로 제시했다. BTL과 BTO를 결합한 민자 사업으로 세금 한 푼 들이지 않고 건설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이번 BTS 공연에서) 넷플릭스가 독점한 중계권을 서울시 방송인 TBS 교통방송에 중계권을 독점으로 주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