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에 대해 “검토한 적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서 6·3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논란이 계속되는 데 대해서는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저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황교안 전 대표의 길을 가면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지난 2019년 초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당대표로 선출됐으나,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여러 논란을 일으킨 끝에 총선에서 참패하고 당대표에서 물러났다.
이 대표는 “그때 제가 (황 전 대표를) 옆에서 보면서 느꼈던 것은, 그때 문재인 대통령 인기가 나쁘지 않았으니까 (황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다른 사람이 다 사라져도 나만 살아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장동혁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런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면, 남들 다 죽여 봤자 죽지도 않고 본인도 죽는다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공천은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시절) 총선 공천을 좌지우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때 ‘친문계 다 날리고 어떻게 되겠느냐’ 했는데 결과적으로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도와줘서 (이 대통령이) 압승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 공천에 대해 아무도 반추하면서 그게 잘못됐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며 “지금도 좋은 결과가 나오면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영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저한테 예측하라고 하면, (국민의힘의 이번 공천은)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관위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대구시장 후보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한 것에 대해 “단적으로, 이진숙 전 위원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붙으면 김 전 총리가 이긴다. 그래서 (공관위가 이 전 위원장을) 뺀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뒤에는 “다음 총선을 앞두고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람과 한편으로는 ‘이렇게 하면 어차피 공천받아도 다 지잖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갈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후자가 더 절박함이 세다. (당이) 깨지거나 바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