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선거 출마에 대해 23일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후보 공천 논란이 지나고 나서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대 후보로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2일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가장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지난 23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와 한 인터뷰에서 “김 전 총리가 큰 민심을 바라는 쪽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 결정이) 이번 주가 될지, 30~31일이 될지는 아직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출마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허 위원장은 “(김 전 총리가 원래는) 출마 자체를 안 하겠다고 했었지 않느냐”며 “그다음에 새롭게 당과 민심의 부름을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본인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구상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또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갖고 여러 논란이 있다”며 “그것도 지나서 발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대구시장 선거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 후보로는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을 꼽았다. 허 위원장은 “이 전 위원장 지지율이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았다”며 “(이 전 위원장이) 확장력에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득표율을) 10%포인트 올리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했다.

허 위원장은 또 “(대구시민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신뢰나 기대감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이 전 위원장이 컷오프되고) 남은 현역 의원들은 시민들의 지지를 매우 약하게 받는 후보들이었다”며 “그런 분들이라면 우리(민주당)가 제대로 한 번 해볼 수 있다”고 했다.

허 위원장은 이 전 위원장과 함께 컷오프된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3자 구도가 되면 김 전 총리에게) 유리할 것 같다는 분석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분(주 의원)이 과거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나간 전력이 있지만,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